제가 시험을 보고나면 가장 먼저 다루고자했던 주제가 '4차 산업혁명'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 개인마다 직업이 최소 3~4번이 바뀐다고 하는데 이제는 전문직도 능사가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입니다. 기회는 오직 준비되어있는자에게만 오는것이기에 안주하지말고 항상 변화를 센싱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이를위해 구글에서 4차산업혁명을 키워드로 검색도 해보고 서점에가서 관력 책도 구입하여 읽어보았는데 IT전공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혹은 추상적인 설명들이 많아 확 와닿는 설명이 없었습니다.

 

이후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영상을 보았는데 설명이 잘 되어있는 영상들을 소개합니다.

 

최진기의 생존경제 -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제 4의 물결, 생존의 조건 - 1부. 이미 시작된 산업혁명 / YTN 사이언스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기위해서는 2차 산업혁명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2차 산업혁명이란

컨베이어벨트를 기반으로한 포드(Ford)주의적 생산방식 ; 소품종대량생산을 통해 인류 최초로 물질적 풍요를 이루게된 것을 의미합니다. 2차산업혁명 이전에는 자동차를 만들때 차량 한대에 여러사람이 동시에 작업을 했지만 2차 산업혁명부터는 차량이 컨베이어벨트 위에서 이동하며 일하는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 위치해 각자의 역할만 하게되었습니다. 이를통해 제조효율이 굉장히 높아졌죠.

 

4차 산업혁명이란

제조업과 정보통신이 융합한것입니다. 이를 스마트팩토리 (Smart Factory)라고 합니다. 2차 산업혁명을 통해 제조공장의 효율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사람이 자동차를 조립했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제조업체가 ICT공장이 되어 제조효율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게되는셈이죠.

 

4차 산업혁명을 가장 먼저 언급한 곳은 독일인데요.

 

 

인더스트리 4.0은 2011년 1월 독일 총리가 주도하여 진행한 산업관련 정책입니다.

독일에 있는 지멘스 암베르크 공장은 생산시설들이 IT 시스템으로 서로 연결되어 제품 생산시기와 생산량을 자체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입니다. 제조공정 각 단계마다 제품의 이상유무를 점검할 수 있어 제품 100만개당 불량률이 11개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난 25년동안 인력과 규모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생산성을 8배이상 끌어올린 스마트팩토리의 성공사례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에따라 미국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4차 산업이전에는 제조공장에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위해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낮은 국가에 제조공장을 세웠는데요. 4차 산업이후로 노동인력의 필요성은 줄어드는데 반해 제조공장에 정보통신을 융합할 수 있는 고급인력이 필요해졌습니다. 따라서 2010년 버락오바마 대통령의 제조업 증강법을 마련해 미국 제조업 기업들이 해외에서 국내로 생산기지를 옮기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를 리쇼어링이라고 하는데요. '해외에 나가있는 자국기업들을 각종 세제혜택과 규제완화등으로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입니다.

 

 

우리나라도 2014년에 정부 핵심개혁과제로 제조업 혁신3.0을 발표했는데,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1만개 확산을 내용으로 합니다. (목표일까지 1년밖에 안남았네요...)

 

4차 산업혁명에서 약사의 역할

 

약학이 전공인지라 4차 산업혁명과 약사의 역할을 연결지어 생각해보게되는데요.

의료쪽에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는 디지털헬스케어의 도래입니다. 2015년 1월 20일 오바마 대통령은 정밀의료 추진계획을 발표했는데 100만명 이상 인구집단의 질환, 유전체, 생활습관 정보를 수집하여 얻은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모바일 기기를 통해 환자의 건강정보를 수집하고 그렇게 모인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개인 유전체 정보에 따라 맞춤치료를 제공한다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요소가 다 들어있습니다.

 

로컬약국

하지만 이러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로컬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에게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물론 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듯이 약국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의 성능은 향상되겠으나 약사의 조제,투약 업무가 획기적으로 변할 수 있는건 딱히 없습니다. 굳이 기대하자만 ATC (자동조제기)의 성능이 발전한다는 것정도?가 있겠네요. 생명이 없는 물건을 만드는 조제공장에서 인공지능이 도입되어 생산효율을 높이는건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지겠지만 의료분야는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사람을 쉽게 대체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약사의 대비로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 환자의 마음을 좀 더 잘 헤아리자라는 도덕책에서나 나올법한 말들이 많은데 그건 굳이 인공지능이 도입되지 않은 지금도 의료인이 길러야할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제약산업

 

>> 3D프린터로 복잡한 다층구조 의약품도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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